방학동안 명견만리를 읽어보았다. 2016년이니 지금으로부터 무려 4년전,
미래를 내다보는 지식과 지혜를 기록해놓은 책이지만
이 책에서의 내용도 어쩌면 옛것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없이 뒤쳐지고 있는 나에 대해 반성하였다. 

지금 읽고 있는 이 편은 마지막 편으로 나의 관심 주제이지만 정말 너무너무 안읽혀서
이렇게 티스토리에 간단히 메모라도 남겨놓고자 한다. 

1. 윤리

기업이 지녀야할 윤리와 정부의 윤리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책의 내용보다는 내가 얻은 인사이트에 대해 주로 말해보자면, 지속가능한발전(Substainable Development Goals)이 
큰 이슈가 되는 가운데 이를 필두로 삼은 기업윤리가 중요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단순히 기업이 제품을 생산해내고 판매하는 과정에서의 양심정도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 대한 책임(이를테면 소비자와의 소통),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는 것 등이 이제는 기업 윤리로 통하는 세상이 되는 듯하다.

또한 정부 및 사회 각계의 고위층의 부패를 척결해야만 그 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신뢰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아이들이 '헬조선'이라는 말을 할 때면 정말 가슴이 아려온다. 사회에 발을 내딛지도 않은 그 아이들이 그런말을 한다는 것은 우리사회가 얼마나 신뢰를 잃고 불안함을 가져다주는지 가늠하게 되기 때문이다. 정경유착, 전관예우 등의 모든 구습(적폐)를 타파해야만 우리 사회가 변할 수 있는건데, 적폐 청산의 목적은 온데간데 없고 목적전도가 일어나는 우리 사회는 참담하기 그지없다. 본 서에서는 김영란법을 이야기하며 본래 김영란 교수가 제시한 것의 정말 일부에 해당하는 내용이 법으로 제정되었다고 한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온갖 청렴에 대한 이야기들에도 실제 이 사회가 청렴하고 윤리적으로 돌아가는지? 상식적으로 돌아가는지 쓴 웃음이 지어진다.

우리나라 언제 발전하냐...아이들에게 청렴과 양심, 윤리에 대해 교육을 하다보면 달라질까? 가정에서부터 인성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는 이 현실에, 어른들은 어떻게 해야 아이들에게 깨끗한 사회를 물려줄 수 있을까?

2. 기술

4차 산업혁명, 사물인터넷, 플랫폼 구축, AI..
이러저러한 내용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GE의 혁신이다. 에디슨이 만든 이 회사는 긴 시간의 전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시대에 대한 도약에 힘썼다. 전통적 제조회사인 GE는 자신들의 분야 곳곳에 소프트웨어 개발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의 개념을 도입하고 적용하여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Health Informatics 분야에 들어가야되는데...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인공지능은 노동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올 것이고, 이를 통해 대량맞춤생산의 제조에서 각 고객의 니즈를 고려한 상품 제조 등이 가능해질것이고 이미 진행중이란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게 될까?? 4차 산업혁명을 맞으며 너무나도 보수적이고 변화에 느린 교육계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이 변화에 대처해야할지 심각한 고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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