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만에 조퇴하고 카페에서 명견만리 읽기

지금은 우한발 폐렴 늑장대처와 신뢰 받을만한 정보제공이 이루어지지 않아 전 세계의 질타를 받고 있는 (아마도 그렇다고 생각되는) 중국에 관한 이야기다. 주로 중국이 보여온 괄목할만한 성장과 그 인민들의 수고의 결실 등을 많은 사람들은 생각하지만
실제로 중국의 경제가 경착륙을 하게 될 수있다는 우려도 짐짓 섞여있다. 

물론 이 책은 여러해 전에 쓰여진 것이라 작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의 타격에 대해 알 수 없었으니 기존의 비관적 전망과 더불어 중국발 글로벌 경제위기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SBS 뉴스를 인용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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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낳는 신종 코로나 경제 여파…"中 경기 침체 빠질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중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경제 분석 회사인 에노도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애나 초이레바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중국 경제가 기술적 경기 침체에 진입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통상 2개 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하면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진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해석합니다. 초이레바는 중국의 부채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중국에 좋지 않은 시점"이라며 "신종 코로나의 경제 충격이 사스 때보다 클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2012년 설립된 미국의 경제 연구소인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프레야 비미쉬는 역시 CNBC와 인터뷰에서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공장 가동 중단 등을 거론하면서 올해 1분기 중국의 성장률이 2%에도 못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세계은행은 신종 코로나 여파로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가 밝혔습니다. 맬패스 총재는 "중국 요인을 반영해 적어도 올해 1분기 전망치는 하향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634833&plink=ORI&cooper=NAVER&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한편 이미 춘절과 관련하여 공장 가동 중지는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라 큰 타격이 없다는 반론도 있고, 여러 측면에서의 경기침체 및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에 문제시 되어왔던 중국의 부채가 큰 문제를 가져올것이란 전망도 있다.

중국 쪽 주식이나 펀드를 고려했었는데 좋은 생각은 아닐듯한?!?!!

 

또한 본 서에서는 중국의 90년대생, 주링허우 세대를 일컬으며 꿈과 도전에 사로잡힌 이들이라며 이들로부터의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에 중국이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한다. 나도 어떻게 좀 낑겨서 이들과 같은 세대라고 볼 때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의 키워드가 꿈, 도전, 열정에서 안정, 공무원시험, 이민 등으로 전환되는 것과 비교하면 참 부럽기도하고 우리 사회에 대한 연민이 드는 부분이다. 중국은 청년 창업을 위한 정책이 잘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젊은이들의 꿈을 키워주기보다는 여러 부패에 대한 염증과 박탈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는데...또는 이런 사회에서 키워진 무력감으로 뭔가를 도전한다는 꿈조차 꾸지 못했던 것 같다. 나의 젊음과 우리의 식어버린 열정이 안타까울뿐..........

무역과 관광산업, 또한 군사나 북한과 관련하여서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관계인 중국과 우리인데 향후 이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고, 서로 윈윈하는 사이가 될 수 있는 정책이 정말 중요할 것 같다. 근데 우선은 중국 입국 한시적 금지나 제한은 어떻게 좀 안되려나요......

방학동안 명견만리를 읽어보았다. 2016년이니 지금으로부터 무려 4년전,
미래를 내다보는 지식과 지혜를 기록해놓은 책이지만
이 책에서의 내용도 어쩌면 옛것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없이 뒤쳐지고 있는 나에 대해 반성하였다. 

지금 읽고 있는 이 편은 마지막 편으로 나의 관심 주제이지만 정말 너무너무 안읽혀서
이렇게 티스토리에 간단히 메모라도 남겨놓고자 한다. 

1. 윤리

기업이 지녀야할 윤리와 정부의 윤리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책의 내용보다는 내가 얻은 인사이트에 대해 주로 말해보자면, 지속가능한발전(Substainable Development Goals)이 
큰 이슈가 되는 가운데 이를 필두로 삼은 기업윤리가 중요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단순히 기업이 제품을 생산해내고 판매하는 과정에서의 양심정도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 대한 책임(이를테면 소비자와의 소통),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는 것 등이 이제는 기업 윤리로 통하는 세상이 되는 듯하다.

또한 정부 및 사회 각계의 고위층의 부패를 척결해야만 그 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신뢰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아이들이 '헬조선'이라는 말을 할 때면 정말 가슴이 아려온다. 사회에 발을 내딛지도 않은 그 아이들이 그런말을 한다는 것은 우리사회가 얼마나 신뢰를 잃고 불안함을 가져다주는지 가늠하게 되기 때문이다. 정경유착, 전관예우 등의 모든 구습(적폐)를 타파해야만 우리 사회가 변할 수 있는건데, 적폐 청산의 목적은 온데간데 없고 목적전도가 일어나는 우리 사회는 참담하기 그지없다. 본 서에서는 김영란법을 이야기하며 본래 김영란 교수가 제시한 것의 정말 일부에 해당하는 내용이 법으로 제정되었다고 한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온갖 청렴에 대한 이야기들에도 실제 이 사회가 청렴하고 윤리적으로 돌아가는지? 상식적으로 돌아가는지 쓴 웃음이 지어진다.

우리나라 언제 발전하냐...아이들에게 청렴과 양심, 윤리에 대해 교육을 하다보면 달라질까? 가정에서부터 인성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는 이 현실에, 어른들은 어떻게 해야 아이들에게 깨끗한 사회를 물려줄 수 있을까?

2. 기술

4차 산업혁명, 사물인터넷, 플랫폼 구축, AI..
이러저러한 내용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GE의 혁신이다. 에디슨이 만든 이 회사는 긴 시간의 전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시대에 대한 도약에 힘썼다. 전통적 제조회사인 GE는 자신들의 분야 곳곳에 소프트웨어 개발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의 개념을 도입하고 적용하여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Health Informatics 분야에 들어가야되는데...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인공지능은 노동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올 것이고, 이를 통해 대량맞춤생산의 제조에서 각 고객의 니즈를 고려한 상품 제조 등이 가능해질것이고 이미 진행중이란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게 될까?? 4차 산업혁명을 맞으며 너무나도 보수적이고 변화에 느린 교육계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이 변화에 대처해야할지 심각한 고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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